오늘은 스페셜 시츄에이션 (special situation) 투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이건 저의 오리지널 아이디어가 아니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펀드인 Pershing Square와 Third Point가 공개적으로 발표하며 알게된 아이디어인데요. 이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장기 트랙레코드가 좋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투자 아이디어가 만약 그때와 비슷한 가격대에 아직도 거래가 되고 있다면 제 돈도 태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혹시 Pratt&Whitney, Carrier와 OTIS라는 브랜드를 들어보셨나요? 아마 캐리어는 유명한 에어컨이고 (아마 예전에 한국에서 대우캐리어로 합작을 하지않았나 생각이네요, 그리고 OTIS는 여러분이 매일 가디니시는 건물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Pratt&Whitney는 브랜드 자체는 유명하진 않지만 보잉과 에어버스에 공급되는 비행기 엔진을 만드는 회사로 롤스로이스와 함께 비행기 엔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UTX 분할 발표자료 - 이미 consolidation이 많이 진행된 산업에서 리더쉽 포지션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저 엘리베이터, 비행기 엔진, 에어컨회사들은 다 거의 연관이 없지만 한가지 공유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United Technologies (ticker: UTX)가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연관이 없는 세가지 high growth 회사가 한지붕에 있다보니 결국 Pershing Square와 Third Point는 지분을 매집한뒤에 기업 분할을 주장하게 되고 회사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분할을 발표합니다.

세가지 사업에 대해서 아주 하이레벨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밸류에이션 분석을 하진 않았지만, Pershing Square의 계산에 의하면 2019년 2월 13일 기준으로 (UTX 주가 $123)는 Sum of the part로 봤을때 적정가치 대비 ~30%나 할인되어있다고 합니다. 전 이 산업의 전문가가 아니고 Pershing Square는 Industrials 산업에서 트랙레코드를 믿기 때문에 전 이 가격에서 20% 오른가격인 $147 정도의 가격에 나올까합니다. 불특정다수에게 "30%"의 할인이라는 숫자를 넣는 것도 변호사가 아마 리뷰를 했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의미가 있는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스페셜 시츄에이션 투자는 위에서 말씀 드렸는데 왜 이 주식이 배당 투자도 가능할까요?

UTX 배당 또한 매년 올라가고 있습니다.

United Technologies는 앞으로 일년간 2.33%의 배당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배당을 매년 4%정도씩 올리고 있습니다.

Pershing Square의 말을 빌리자면 30%의 자본수익이 기대가 되면서 동시에 배당수익을 노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주식인 것이죠. 그래서 저는 좋게 보고 투자를 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공부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스페셜시츄에이션, 특히 기업분할로 가치가 어떻게 창출이 되는지도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는 항상 본인의 공부가 중요합니다!! 투자의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투자는 위험합니다. 이 글을 새로운 투자 전략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싶어서 준비하였습니다.

새로운 것을 알게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 저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미국주식투자 #미국배당주투자 #스페셜시츄에이션투자 #기업분할투자 #오티스엘리베이터 #퍼싱스퀘어 #미국배당이늘어난다 #spinout #해외주식투자 #투자는위험합니다 #배당및자본소득을둘다얻어보자 #중공업투자 #비행기관련주식 #보잉과에어버스납품업체 #항공산업주식에서수익내기

주말에 루머가 나오고 오늘 (19/02/25) 아침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아주 핫한 뉴스가 있죠. 바로 로슈가 Spark Therapeutics (이하 스파크)를 무려 $4.5bn에 인수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여기서 $4.5bn은 press release에서 발표된 $4.8bn equity value에서 $0.5bn의 cash를 뺀 숫자입니다.

스파크는 유전자 치료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회사로 현제 Luxturna를 팔고 있고, hemophilia A/B를 개발중에 있는 아주 혁신적인 바이오텍 회사입니다.

좀 오래된 스파크 회사 소개입니다.

주당 인수가격은 $114.50으로 직전 종가 (2월22일) 대비 무려 122%의 프리미엄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주말간에 스파크의 주주들은 122%의 수익을 낸 격이지요.

스파크의 지난 30일간 주가 추이입니다... $40-50을 왔다갔다하다 오늘 $113.48에 마감하였습니다.

이 거래는 엄청난 프리미엄외외도 전반적인 바이오텍에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1. 현재 많은 혁신적인 바이오텍 회사들은 가치에 비해서 엄청난 디스카운트에 거래되고 있다.

제가 추종하는 genetic medicne 회사의 일부입니다.

오늘 스파크가 비싼 가격에 팔리며 다른 유전자치료회사들 또한 엄청 올랐었죠. 특히 스파크와 비슷한 QURE (회사명: Uniqure)는 오늘 34%나 상승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Hemophilia B에서 지금 리더쉽을 갖고 있고 자체 생산시설을 갖고있는게 부각되며 오늘 많이 상승하였죠. 지금 파이프라인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주가가 오르는 것을 틈타 곧 유상증자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많은 회사가 다른 회사의 인수합병에 오르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요. 이것이 바로 바이오텍이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크게 할인되어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는 진정한 혁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조금만 개량하는 약은 더이상 약값을 제대로 받기가 어려워서 대형 제약사들도 기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대형제약사들은 자기들의 홈그라운드/ 중요 프랜차이즈에 혁신에는 과감히 베팅한다

로슈가 이렇게 크게 베팅을 할 수 있었던것은 로슈는 이미 Hemophilia/ hematology에 큰 프랜차이즈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Hemlibra라는 Hemophilia A에 블록버스터를 갖고 있는 로슈는 스파크의 Hemophilia A gene therapy가 상용화 될경우 가장 잃을게 많을 뿐만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강력한 영업력으로 스파크의 최신 약을 속된말로 전세계적으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결국 매출 및 비용 모두 시너지가 나기때문에 크게 베팅 할수 있는 것이죠.

동시에 로슈는 Lucentis를 통해서 매우 큰 안과 프랜차이즈도 있기때문에 스파크의 상용화된 눈질병의 gene therapy인 Luxturna의 상업경험 및 노하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스파크는 신경계 유전자 치료제도 개발중이기에 로슈에게 commercial/ near-term pipeline / early stage pipeline을 모두 채워주는 자산으로 전략적 가치도 인정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3. 모두가 공매하는 주식을 공매하면 피를 본다

스파크는 사실 유전자 치료 업계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회사였습니다. 상용화된 Luxturna는 환자가 너무 없어서 실질적으로 수익성은 떨어지고, 야심차게 개발해온 hemophilia A/B는 각각 경쟁사인 Biomarin과 Uniqure에게 리더쉽을 빼앗긴 상태였죠. 예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유전자 치료는 한번 맞으면 치료가 되는 구조이기때문에 first-to-market advantage가 중요하고, 그것을 잘 아는 헤지펀드들은 열심히 스파크를 공매해왔죠. 19년 2월 25일 장마감 기준으로는 float의 16%가 공매되었다고 나오네요.

위에 보시다시피 공매를 아주 열심히 당한 주식이였습니다.

공개를 했던 투자자들은 하루만에 원금의 112%를 잃고 (오타 아닙니다 - 공매는 이론적으로는 손실이 무제한이 될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차비용도 지불해온 것이 된것이죠.

전 이것을 보고 작년에 Bioverativ가 Sanofi에 인수되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Bioverativ 또한 구조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모두가 싫어하는 회사다보니 공매가 엄청 많았는데 직전 거래일 대비 64%의 프리미엄에 매각되었죠. 특히 그 거래는 equity value가 $12bn이나 되다보니 더 많은 헤지펀드가 유동성을 활용해서 아주 크게 공매를 했었었습니다. 불쌍하게도 그건하나로 몇개의 헤지펀드가 망했다고 하죠.. 아마 스파크로도 날아간 헤지펀드가 몇개는 있을 겁니다..

오늘은 스파크/로슈 합병으로 바이오투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이 프리미엄에 제일 안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스파크를 로슈가 샀다는게 신기했습니다. 로슈는 워낙 큰 회사다보니 5조원의 인수합병에 큰 주가 움직임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엄청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상장회사가 있어서 주식투자자로써는 정말 다행입니다. 모든 회사가 오르고 있지만 옥석을 가리는게 더더욱 중요한때가 되었습니다. 다시 적정가치를 찾아가지만 그중엔 시장과 함께 오르는 피해야할 회사들도 많으니까요.

새로운 것을 알게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미국바이오투자 #미국제약주투자 #해외바이오투자 #해외주식투자의장점 #나스닥투자 #주주환원정책 #기업가치향상 #바이오텍투자 #로슈 #유전자치료 #genetherapy #sparktherapeutics #roche #로슈 #바이오텍투자 #미국제약바이오투자 #공매주에더공매는위험하다 #프랜차이즈의중요성 #인수합병에서시너지의중요성

오늘 유전자 에디팅 전문 회사인 Sangamo (SGMO)가 WORLD라는 학회에서 MPS II를 치료하고자 하는 SB-913와 MPS I을 치료하는 SB-318 데이터를 발표했는데요. 투자자들은 큰 실망을 하고 데이터를 보자마자 회사 주식을 팔기시작해서 주식이 -31%정도 하락했습니다.

Sangamo는 gene editing회사로써 우리와 친숙한 유전자 가위인 CRISPR와 다른 방법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같은 방식으로 유전자를 잘라서 유전자를 silencing시키거나 새로운 유전자를 집어넣을수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Sangamo의 경우는 Zinc Finger Nuclease로 유전자를 자릅니다.

Sangamo의 Zinc Finger Nuclease(ZNF)이 어떤 방법으로 유전자를 교정하는지 보여줍니다. 출처: Sangamo.

Sangamo의 장점은 무려 20년 이상동안 (이주식은 20년넘게 투자자의 무덤이였습니다) 많은 투자자의 자본을 받아서 개발하여 축적한 zinc finger library로 가장 정교하게 유전자를 잘라낸다는 점인데요 - 물론 이건 임상에서 증명되지 않고 아직까지는 이론으로 남아있습니다.

SGMO의 20년 차트입니다. 유전자 조작회사가 20년 넘게 돈만 불태우고 2000년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는게 믿겨지시나요... 많은 과학만 믿었던 투자자의 피눈물로 이루어진 주가일듯하네요...

여기서 슬픈건 비슷한 유전자 에디팅하는 회사인 Crispr, Editas, NTLA 도 동시에 -8% 빠졌다는 것이죠. 결국 Crispr 기반 기술이 있는 회사들은 가만히 있었는데 옆 동네 회사라서 피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위험을 싫어해서 임상 결과가 없는 회사에 투자하지않는데 바로 이런 위험입니다. 이런 최신 기술은 과학적으로 신기하고 재밌지만 그만큼 임상으로의 길을 멀고 소위 "핫한" 과학이라는 이유로 밸류에이션도 높은 평가를 받기때문이죠.

나중에 조금더 비싸게 주식을 사더라도 임상 데이터가 있으면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이며 투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많이 개발되는 Duchene muscular dystrophy의 경우 Sarepta, Solid Biosciences, Pfizer가 실질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유전자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데 (유전자 조작과는 다른 방식입니다)요.

SRPT는 굉장히 좋은 데이터를 보여준데 반에 Solid Biosciences는 막상 임상데이터를 발표해보니 거의 효능이 없는것으로 들어나 임상데이터가 없이 경영진의 말에만 의존 하던 투자자들이 막대한 투자금을 잃게 되었죠.

Sangamo와 같은 날에 발표를 해서 2월 7일 당일에 주가가 -67% 하락하였습니다. 경영진은 컨퍼런스콜에서 토여량을 늘리면 된다고 얘기했지만 그 말을 믿을 투자자들은 이제 예전에 비해서 현저히 줄어있겠죠...

 

워렌버핏을 돈잃지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하는것으로 유명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2019년 2월 7일 두 핫한 과학을 다루는 바이오/제약회사의 임상결과 발표와 주가 반응을 관찰하시고 배우실점이 있으실 것같아서 이렇게 공유합니다.

그럼 여러분 항상 조심스러운 성투 하세요! 혹시 새로운점을 알게되셨다면 공감부탁드립니다 -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바이오투자 #제약투자 #미국주식투자 #주가오르는회사 #해외주식투자 #해외투자 #바이오텍 #바이오펀드 #제약 #바이오주식투자전략 #제약투자전략 #제약전략 #launchdrug #절대수익을노려보자 #투자의가장중요한건손실회피 #genetherapy #geneediting #유전자치료 #유전자조작 #SGMO #CRSP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주식은항상조심

바이오텍 회사에 투자를 했지만 투자회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나요? 좋은 약이라고 얘기를 들었지만, 본인은 좋은 약이나 임상 실험에 대한 이해도가 없나요? 한국에서는 혁신적이라고 하지만 글로벌 기준에 맞는지는 확신이 안서시나요?

요즘 바이오텍 투자에 관심이 쏠리는 것 같은데요. 고공행진을 하고 최근에 다시 빠지는 모습을 보며 바이오텍 버블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자는 본인이 다른 사람들과 independent한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기때문에 현재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을 것 입니다. 미국에서 여러 사례에서 보여주듯이 보통 시장이 빠진뒤에는 항상 M&A 시장이 다시 시작되며 진정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기 때문이죠. 이렇기 때문에 바이오텍 투자는 위험하게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짜릿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텍 투자의 가장 중요한점은 1) 현재 글로벌에서 (미국/유럽) 리딩 기업은 어떤 therapeutic area 또는 therapeutic modality에 집중하고 있느냐 (현재 personalized medicine에 일부인 gene therapy나 CAR-T에 집중적으로 대규모, 조단위 M&A가 진행되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죠), 그리고 2) 이 약에 대한 분석 (Phase 1,2 데이터, 같은 class의 약은 예전에 어떻게 perform을 했느냐, efficacy와 safety signal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통계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분들께 1) 바이오텍 시장 글로벌 업데이트, 2) 해외 유명 바이오텍 투자자 분석, 그리고 3) 저의 개인적인 바이오텍 투자 전망을 드리고 싶네요.

관심있으신분들이 있으시다면 구독해주시고 자주 방문해주세요!

#첫글, #biotech, #바이오텍, #투자, #헬스케어, #해외주식, #제약주식투자, #바이오투자, #제약회사, #제약회사주식으로성공하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