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일반적으로 John Paulson, David Tepper와 같은 매크로에 베팅하며 큰 수익율을 내고 거대한 보너스로 기사화되는 투자자들이 널리 알려져있는데요. 바이오텍은 산업이 작다보니 훌륭한 long term 트랙레코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잘 알려진 투자자가 별로 없습니다. 전 그중에 첫번째로 Perceptive Advisors ("Perceptive")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Perceptive의 Founder/CEO인 Joe Edelman은 일반인이 가진 바이오텍 투자자와는 사뭇 다르게 멋진 MD나 PhD를 가지 않고, 독학으로 지식을 쌓아서 성과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MD와 PhD 애널리스트를 고용하여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이 회사는 신기하게도 2인자이자 CIO인 Adam Stone 또한 문과 출신이고 독학을 통해서 전문지식을 습득한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은 사실 미국에서는 많은 MD와 PhD분들이 증권업계로 들어오며 수많은 리서치 리포트를 통해 과학에 대한 이해도를 상향 평준화시키고 있습니다. 저명한 대학에서 cancer biology를 전공한뒤 oncologics 개발회사를 커버하며 리서치 리포트를 내는 것이죠. 이로 인하여 과학에 대한 이해도만으로는 그 투자자가 성공하기 어려워진 것이죠.

소개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바이오텍 투자는 과학의 이해와 위험 감수/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Perceptive의 가장 큰 differentiation은 risk taking / managing 혹시 portfolio에 보면 sizing이라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Perceptive의 가장 유명한 투자이자 공개되있는 투자건인 Sarepta Therapeutics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Sarepta Therapeutics (ticker:SRPT)의 Duchene Muscular Dystrophy (DMD)를 치료하는 약인 Exondys 51는 승인과정이 일반적인 약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Rare, pediatric, progressive, devastating disease로서 DMD는 정치적 민감하고 그리고 과학적으로 굉장히 challenging한 유전질병입니다. Mutation으로 인해서 RNA translation이 premature termination으로 muscle cell의 structure 유지에 중요한 dystrophin이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세포들이 죽게 되며 progressive하게 움직임을 잃게 되고 결국에는 30대 이전에 심장정지나 숨을 못쉬게 되서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병인데요. Sarepta의 약은 exon skipping으로 수많은 exon중 mutation이 있는 exon을 뛰어넘어서 translation이 일어나게 끔하여 premature termination이 아니라 약간 짧은 dystrophin을 만들어지게 해서 근육세포 손상을 줄어들게 해주는 아주 혁신적인 RNA therapeutic입니다. 

수십년간의 연구를 통하여 Proof of concept와 mechanism of action이 이론적으로는 많은 논문을 통해 밝혀졌지만 surrogate biomarker인 dystrophin expression level 결과는 처음에는 FDA가 받아주지 않아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었죠. 그로 인해서 주식은 "battleground"가 되어서 아래와 같이 롤러코스터같이 움직이게 됩니다..

 

 

Perceptive는 확신한 리스크 관리 및 strong thesis로 이런 변동성을 견뎌내고 결국에는 엄청난 수익을 내게 됩니다. 이 차트를 보면 바이오텍이 얼마나 위험하고 확실한 thesis가 없어서 흔들리게 되면 팔 수 밖에 없어져 주식은 금방 다시 올라오더라고 손해를 보게 되는 투자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최근 Sarepta는 DMD gene therapy 임상 결과로 DMD의 pioneer가 되어 가며 주가 또한 2016년 $60에서 현재 $12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상 Perceptive Advisor 소개였습니다. 여러분의 투자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은 질문에 남겨주시면 답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회사들은(institutional investors) 3개월 마다 미국의 금감원은 Securities Exchange Commission ("SEC")에 모든 포트폴리오를 공개해야합니다. 포트폴리오는 Form 13-F라는 공시로 대중에 알려야하는데요. 분기가 끝나면 45일내로 제출을 해야하는데 그래서 보통 45일이 지난뒤 많은 회사들의 포트폴리오가 공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45일이 지났기때문에 현재 포트폴리오와 비슷할수 있지만, 바이오텍 투자자들은 보통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기 때문에 많이 변하지 않아서 일반적인 펀드보다는 많은 변화가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분은 아래의 링크를 보시면 SEC가 제공하는 Form 13-F 설명을 읽으실수있습니다. 

SEC.gov | Form 13F-—Reports Filed by Institutional Investment Managers

Fast Answers Form 13F-—Reports Filed by Institutional Investment Managers An institutional investment manager that uses the U.S. mail (or other means or instrumentality of interstate commerce) in the course of its business, and exercises investment discretion over $100 million or more in Section 13(

www.sec.gov

제가 좋아하는 펀드인 Perceptive Advisors의 13-F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뉴욕에 있는 바이오텍 전문 펀드인데요. Forbes 기사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수수료를 제하고도 연평균 30.2% 수익을 낸 전설적인 펀드입니다. 1Q18 13-F공시를 보면 포지션이 많기 때문에 스크린 샷에는 모든게 보이진 않지만 1Q18에 인수되었던 Ablynx가 보이네요. Ablynx는 각각 unaffected price 대비 100%이상 프리미엄을 받고 Sanofi와 Novartis에 인수되었습니다. 
더 궁금하신분들은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Perceptive Advisors 1Q18 13-F

SEC FORM 13-F Information Table

COLUMN 1 COLUMN 2 COLUMN 3 COLUMN 4 COLUMN 5 COLUMN 6 COLUMN 7 COLUMN 8 VALUE SHRS OR SH/ PUT/ INVESTMENT OTHER VOTING AUTHORITY NAME OF ISSUER TITLE OF CLASS CUSIP (x$1000) PRN AMT PRN CALL DISCRETION MANAGER SOLE SHARED NONE ABEONA THERAPEUTICS INC W EXP 12/24/201 00289Y115 11,966 1,259,636 SH SOL

www.sec.gov

 

요즘 주식시장을 보다보면 시장이 요동치고 전혀 예측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모두가 성공할거라고 예상한 임상실험이 성공했고 애널리스트들도 5% upside라고 했던 이벤트로 10%가 오르고 (최근 ALNY이라는 회사의 모든 이벤트가 이러했죠) 사람들이 걱정했었던 이벤트 (+/-10%)는 성공하거라도 5%만 올랐습니다 (BMRN의 vosoritide가 이랬죠).
오늘도 시장 전체는 조용하지만 몇개의 주식은 뉴스도 없이 요동치고 있네요 (ZGNX가 5%이상 오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이유는 거의 포지셔닝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뮤츄얼 펀드가 많이 들고 있거나 이제 곧 사재기를 시작할건지.. 누군가가 catch-up을 할것으로 기대되는지.. 이런 포지셔닝 factor들이 현재 장에서는 펀더멘털보다 주가를 더 움직이는 듯 합니다.
저는 그래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분들과 통화 볼륨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어떤 회사에 대해서 질문이 많이 오는지, 어떤면으로 질문이 많이 오는지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면서 포지셔닝에 대해서 더 잘알아가고자 합니다.
기관투자자인 저는 하루/한달같은 단기 실적이 중요하기때문에 단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하기위해서 할수없이 해야하지만 개인투자는 장기적은 관점이 있고 주가가 흔들리더라고 만약 thesis가 변하지 않다면 계속 들고 있으셔도 될듯합니다.
물론 처음에 포지션에 들어갈때 증권사 리포트를 보고서 정보를 얻는것보다도 (투자는 직접 공부해야합니다 - 종종 애널리스트분들중에 회사가 말해주는대로만 적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좋게만 쓰는 경우가 있거든요) 요즘 투자자들과의 대화에 대한 업데이트를 보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수있는게 더 큰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적을 miss할것같지만 모두가 miss할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이벤트는 clearing event가 되면서 relief rally가 일어날수도 있기때문이죠.
헤지펀드가 포지셔닝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더 궁금하신점이있으시다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일요일에 앞으로 일주일 준비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는 가벼운 마음과 무거운 마음이 겹치곤 합니다.. 퇴근의 즐거움이 있지만 앞으로 한주동안 또 어느회사가 갑자기 뭘 발표해서 주식이 요동을 칠지.. 그건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지..
이렇게 한주한주를 보내다보니 벌써 12월이 되었네요... 전 이제 이벤트가 하나 남아서 그거만 마무리되면 좀 쉴수 있을듯합니다.. 할수있는 일은 다 했으니 이제 제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뿐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한주도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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