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이 끝난 뒤에 모더나(Moderna/MRNA)가 미국 정부와 엄청난 딜을 찍어냈습니다! 그리고 주식은 장이 끝나고 10%이상 오르고 있네요.

미국 정부와의 거래 내용은 1억 투여량을 총 15.25억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인데요. 미국 정부는 4억 투여량을 추가로 주문하는 옵션 또한 확보했습니다.

 

이곳 뉴욕 헤지펀드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몇주간 모더나를 계속 공매해왔는데 그 이유는 모더나만 본격적인 대규모 공급계약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보시면 지난 이주만 공매된 주식이 10%이상 늘어났었던 것을 볼수있습니다.

6월말대비 7월중순에는 공매량이 줄었지만 다른 기업들은 계속 발표를 하면서 모더나만 발표가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발표된 다양한 공급계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태까지 노바백스(NVAX/Novavax), 화이져-바이온텍 (Pfizer-BionTech/PFE-BNTX), 사노피/GSK (Sanofi/GSK), 존슨앤존슨/얀센 (Johnson and Johnson/JNJ)가 이전에 공급뉴스를 발표했습니다.

모더나의 계약은 여태까지 발표된 코로나백신 공급가격의 평균과 비슷하네요.

 

모더나의 오늘 소식은 다시 한번 헤지펀드 공매세력에게 제대로 한방을 먹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많은 헤지펀드들이 공매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다시 한번 헤지펀드들이 많이 투자한 포지션들이 또 반대로 움직일 듯 하네요.

헤지펀드들의 공매도가 높은 포지션은 쇼트 스퀴즈가 일어나서 주가가 확 오르고 (급작스럽게 공매포지션을 청산하려면 시장에서 빨리 사서 주식을 갚아야합니다) 그리고 헤지펀드들이 많이 들고 있는 포지션은 헤지펀드들이 할수없이 팔게 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겠지요...

제가 보기에 요즘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가장 큰문제는 group think (집단사고) 입니다 - 이게 바로 모더나로 보이는건데요.

헤지펀드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고 하면서 생각을 하도 많이 공유하다보니 대부분 투자자들이 같은 포지션에 몰리는 것이지요.

여러분 공매포지션이 높은 회사들을 찾아서 공부를 해보시면 의외로 좋은 risk/reward 투자가 될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공매도가 높으면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치가 굉장히 낮다는 뜻인데 호재가 하나라도 나면 주식이 완전 불타오르니까요 (melt-up이라고 하지요).

오늘 새로운 것을 배우셨거나 재밌게 읽으셨다면 공감/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euroscience의 강자인 Biogen/ 바이오젠의 오늘 아침에 10%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이유는 바로 아래 뉴스 때문입니다.

FDA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aducanumab/아두캐누맙 승인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FDA는 만약에 승인 신청서의 자료가 부족하다면 접수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이 접수 뉴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빠른 승인을 해주는 Priority review까지 FDA를 받았습니다 - 어떤 투자자들은 FDA에서 이 약을 좋게 보고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주식을 사는 것 같은데요. 알츠하이머는 워낙 필요한 치료제이기 때문에 priority review가 주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Priority review를 통해서 심사 기간이 기존 10개월에서 6개월로 줄어들게 됩니다.

리스크로는 Advisory Committee( 전문가들이 모여 이 치료제의 승인에 대해서 토론하고 FDA에게 권고를 하는 기구)가 열리는 것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정말 꿈의 치료제입니다 - 꼭 승인이 나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렇게 공유해봅니다.

“너가 예전에 사라고 해서 그냥 사뒀는데 이게 제일 많이 올랐더라 이제 팔아야되?” 라고 메시지를 보내시며 아래 사진을 보내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 하신 주식은 카카오였습니다...(네이버에서 이렇게 쓰니 약간 이상한 느낌이네요..)

저는 카카오를 어머니께서 갖고 계신지도 몰랐는데 여쭤보니 제가 10년전 대학생때 다음커뮤니케이션 (당시엔 카카오와 합병이전 이였습니다)이 잘될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이 멍청한 아들의 말을 믿고 어머니께서 사셨더라구요 (지금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때는 더 몰랐는데 항상 저를 믿어주신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동안 다음 주식은 롤러코스터를 계속 타고 있었는데요..

10년 차트입니다. 거의 8년동안 올랐다 내렸다 마지막 1년에 쭉 올랐네요

 

이렇게 초대박 주식이 되서 돌아왔네요.. 저의 주식투자 역사상 거의 최고의 수익률인 주식이 제가 까먹은 주식이였다니.

여기서 배운점은 결국에는 플랫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느껴집니다. 최고의 플랫폼(물론 운이 좋아서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하긴했지요..)은 계속된 경쟁우위를 유지하며 지속적 가치 창출을 하고 그것은 결국 장기적인 주가로 보여지는듯하네요.

여러분도 플랫폼기업에 장기투자하시는것은 어떠신가요? 저는 이번 카카오를 통해서 희소성 높은 플랫폼기업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보려합니다.

참 어머니께는 계속 들고 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 플랫폼 기업은 모으는 것이지 트레이딩하는게 아닌 것 같아서요.

여러분 모두 성투하시고 이글이 재밌었거나 새로 배우신게 있으시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저에겐 큰힘이 됩니다.

자본시장도 결국에는 시장 구조로 가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는 결국에는 자기가 돈을 가장 많이 벌수 있는 자산으로 자본을 투자하고 결국에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기대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돈이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돈이 몰리게 되면 계속 몰리게 되는 동안에는 가격이 계속 오를수 밖에 없는 것이죠.

자본 흐름은 결국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이는 자산으로 가는 것이죠.

여기서 어제 생각하던 도중 어떻게 보면 한국의 구조적으로 활기가 없는 자본시장과 경제구조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미국에서는 엄청난 자본이 스타트업 / 기업에 투자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에도 많은 투자가 되고 있지만요) - 이것은 미국 가정의 자산 분배에서 보이지요. 중산층의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과 다르게 미국의 중산층의 순자산의 62% (순자산 4억원이하) 그리고 중상층 (순자산 5억원이상 100억원 이하) 의 자산은 부동산이 오직 26%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정의 자산분배입니다 - Source: Visual Capitalist

 

부동산에 자산분배가 적고 상대적으로 기업지분의 비중이 높은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생각이 더욱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한국의 집값의 가파른 상승은 미국과 다르게 중상층에서도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부동산 매입에 나서면서 일어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는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새로운 기업들이 또 성장을 이끌어 갈것이라는 전반적이 믿음이 있기때문에 자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동산이 아닌 (부동산은 레버리지를 일으킬수 있고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인구증가를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수 있는 자산이지요) 좀더 위험자산인 기업에 많이 투자를 하는 것이지요.

저는 가장 크게 세가지 이슈가 한국에서 기업투자를 매력적이지 않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 한국의 대기업 위주를 경제 구조가 결국에는 불안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며 (협력사가 너무 커지면 단가를 후려치고 경쟁사는 싹을 잘라버리는 구조이죠),

2. 정부/국회의 일관성이 없는 정책으로 전반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으로 사업하기도 어려운 환경 조성 - 5년뒤면 완전 뒤집힐지 모르는 정책을 기반으로는 장기투자를 할수 없습니다.

3. 상장기업들 또한 대주주의 승계를 가장 중요시하며 소액주주에게는 우호적이지 않고 동시에 주주환원정책도 굉장히 미흡합니다.

그럼 당연히 일반인으로써 자기가 직접 관리할수 있고,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수 있는 자산인 부동산에 자본이 몰릴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채권시장은 이제 엄청난 저금리로 가면 갈수록 자산으로써의 매력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기업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지않는다면 결국에는 계속 자본흐름은 부동산으로 몰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의 펀더멘털가치를 떠나서 자본흐름이 계속 부동산으로 몰리고 부동산의 특성상 유동성이 낮기때문에 가격의 가파른 상승은 어쩌면 계속 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에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정해지는 것이니까요. "뉴욕 집이 10억인데 어떻게 강남집이 20억이야"라는 논리는 이제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매력적인 자산이 빨리 나타나서 자본흐름이 분산되며 부동산 가격이 빠지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천천히 상승하는 것도 결국에는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희망을 갖고 똘똘한 좋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건 어떠신가요? 자본흐름이 한곳에 쏠리면 당연히 다른 시장에는 돈이 상대적으로 덜 몰리며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널려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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