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Memorial Day weekend 이다보니 3일짜리 주말이였습니다 - 이제 실적시즌도 끝나고 바쁜 브로커 컨퍼런스도 끝났으니 ASCO만 보내면 진정한 여름이 시작합니다.

코로나때문에 휴가도 못가고 집에 있으니 휴가를 쓰기가 애매하니.. (집에 있을 것을 알고 있으니 계속 이메일 보낼것이 뻔합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쉬던중 현재 가치평가 트렌드에 대해서 생각해보았고 지금은 플랫폼 가치 평가의 시대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바로 저금리 시대가 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 현금흐름으로 가치를 평가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5년뒤에 이 회사는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가 현재 가치 평가를 결정하는 듯합니다.

요즘 헤지펀드에서 바이오텍중 가장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ALNY (알나일람), SGEN(시애틀 제네틱스), GLPG (갈라파고스)를 생각해보며 3가지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1. 훌륭한 경영진: 훌륭한 경영진은 경험이 많고, 탁월한 결정력, 그리고 네트워크를 통하여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수 있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아서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 시켜줍니다.

2. 좋은 데이터를 가진 플래그쉽 프로그램: 결국 바이오텍은 데이터로 말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경영진과 훌륭한 데이터가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같은 플랫폼/기술에 기반된 다른 파이프라인 프로그램도 투자자들이 가치 평가에 포함시키며 회사의 주가가 오릅니다.

3. "핫"한 분야: 요즘 RNAI, 표적 항암제가 워낙 핫하지요.. 지난 10년간 열심히 투자를 하다가 이렇게 갑자기 핫한 분야가 되면 자본이 몰리며 가치평가가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기술도 유행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핫한 ADC 기술도 한때 떠오르는 기술로 주목받다가 다시 사라졌다가 다시 핫해진 경우입니다. 이건 대부분 투자자들이 양때 처럼 게속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긴한데요.. 앞으로 또 어떤 분야가 핫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위에 말슴 드린 회사들은 이미 가치평가가 많이 반영되있는 경우인데요.. 앞으로 핫한 분야는 어디가 될까요? 저는 "유전자 편집" 기술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 핫해질지는 모릅니다.. 큰그림상 트렌드가 그쪽으로 필연적으로 갈수밖에 없는 것같긴하네요...

코로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랠리가 계속 됩니다. 가장 마음이 편한 투자는 best-in-class 자산을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찍어내도 기술을 찍어낼수 없고 시장 주도적 포지션은 불황을 통해서 더 강력해지기때문입니다.

다시 금융시장에 쇼크가 생기면서 주가가 빠질수는 있지만 이런 기업들은 1) 대기업을 경우에는 살아남을 것이고, 2) 소규모 기업이라면 M&A 가치가 그 회사의 가치를 바닥에서 지지해주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이 종사하고 계시는 산업에서는 best-in-class 기업은 어디인가요? 이건 비단 주식만이 아닙니다.. 부동산에도 적용되는 듯 합니다. 댓글로 알려주세요~

여러분 다들 건강히 지내시고 계시길 바랍니다. 요즘 헬스케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바로 "평상시로의 회기 " (return to normal)입니다.

모든 병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위해서 수술실을 문을 닫고 코로나 치료에 전념하려다보니 이렇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병원들이 노멀하게 돌아가게 될 것인지에서 오늘 다루고자 합니다 - 오늘 미국의 한 유명의과대학의 마취과 교수님과 통화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떤분들은 "왜 마취과 교수의 의견이 중요한건지"에 대해서 궁금하실텐데요 - 마취과는 다양한 수술에 관여하기 때문에 정형외과 등 특별과보다 더 전체적인 수술량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코로나 진행중):

코로나바이러스 전 대비 수술의 볼륨이 -90%나 하락하였다고 합니다. 수술방의 문을 받는 이유로는 1) 병원의 침대가 필요할 케이스를 줄이고, 그리고 2) 불필요하게 코로나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의 방문을 줄이려고 했다고 하네요. 현재 진행되는 수술들은 1) 트라우마, 2) 정말 급한 암수술 (일례로 유방암수술도 미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니면 3) 당장하지않는다면 영구적인 데미지가 있는 경우 (active ischemia cases)

초단기적 상황 (앞으로 2주간):

수술실이 조금씩은 열리지만 실질적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수술량을 조금씩 늘리는것에 국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5월초부터는 코로나 직전 대비 약 50%정도의 볼륨을 소화할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운이 좋으면 3-4주안에 75%까지는 갈수도 있다고 합니다. vascular (혈관) / cardiac (심장) / thoracic (흉부) 수술도 앞으로 2주간 수술들이 슬슬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은 정형외과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전반적으로 1) 선택적인 상황도 많고, 2) 병원 입장에서는 다른 더 생명에 중요한 시술이 많고, 마지막으로 정형외과 시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환자가 많아서 병원으로 아직도 데려오는 것에 대해서 환자나 의사도 머뭇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점은 보았을때 흉부/심장/혈관외과 수술에 쓰이는 기계를 많드는 회사들의 실적은 곧 반등을 보여줄수도 있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대로 정형외과에 시술에 많이 쓰이는 회사들은 아직은 계속 위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에 대한 저의 생각

오늘은 바이오텍 ETF가 5%나 올랐네요. 시장은 알기 너무나 어렵습니다... 저의 생각은 항상 같습니다. 기관투자자가 아니라서 적극적인 공매를 통해서 포트폴리오의 시장노출도가 중립적이지 않으시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실현 (profit taking)을 추천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투자 명언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무도 수익실현을 하면서 파산한 사람이 없다 / Nobody went broke taking profit" 대공황의 시작이면던 Black Tuesday전에 모두 주식을 팔아서 유명한 투자자인 Baruch의 명언인데요.. 수익실현의 중요성과 욕심을 자제하는 것에 대해서 모두 알려주는 글입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성공투자하시고 건강하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공감 부탁드립니다!

주식시장이 계속 호황입니다 -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요.. 코로나가 계속 진행되는데 제가 느낌점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합니다.

여태까지 헬스케어 주식들을 보며 느낀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대부분 웃돌고 있습니다. 이 요인은 첫번째로 코로나 직전까지만 해도 미국 경기가 초활황이였습니다, 그리고 2) 제약회사들이 2020년 2분기/3분기 재고 주문을 좀더 땡겨로 받은 것인데요. 제가 최근에 증권사가 주관한 미국의 다양한 지역의 병원 CFO/COO 콜에 따르면 3월중순까지만 해도 아주 좋았는데 3월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줄었다고 합니다.

JNJ가 실적이 좋고 4분기쯤에는 노멀로 회기할거라고 해서 지금 랠리에 불을 지폈지요..

- 코로나로 인한 경제 둔화가 급격히 현재도 진행중으로 보입니다. 4월중순에 발표하는 기업들의 얘기와 이번주에 발표하는 회사들의 실적발표를 들어보면 더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직까지는 하락중인데 언제까지 하락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 저는 아직은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 FDA는 그래도 계속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최근데 Seattle Genetics의 Tukysa( HER2 유방함 치료제)가 무려 거의 예상일 (PDUFA)보다 4개월이나 일찍 승인이 났습니다. 오늘도 Neurocrine의 파킨슨 약인 Opicapone이 승인 났구요. 코로나 전에 임상 실험을 마치고 FDA에 NDA를 넣은 경우 예상 시간대에 승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Tukysa는 종양이 두뇌까지 퍼진 HER2 유방암 환자에게는 삶을 4.5개월이나 늘려준 희망의 약입니다

- 한달이 넘어가니 결국 병원들도 점차 여는 듯합니다. 특히나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지체하기도 어려운 것도 한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한데요. 병원은 매출이 중요하기도 하구요. 슬슬 진료를 보기 시작하면서 간단한 약에 대한 처방은 곧 바닥을 칠듯합니다. 하지만 임상실험은 돈이 별로 안되서 그런지 아직은 몇주는 걸려야한다고 하네요. 임상실험 리스크가 높은 기업은 아직 피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특히 면역체계를 건드리는 임상 실험은 언제 재개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암치료는 계속 진행되어서 실적은 안전하지만 희귀 질환약들은 매출 감소나 성장 둔화가 불가피 해보입니다. 예를 들어 Alnylam의 온파트로 라는 약은 3주에 한번씩 받는게 맞지만 약 효과는 6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6주로 연장이 되면서 코로나기간동안 환자당 평균 매출이 최대 반토막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귀질환병의 경우 환자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병원에 환자가 왕래를 하지 않으니 신환이 줄어듭니다. 고가의 약이다보니 환자 한명 한명이 성장에 중요한 희귀질환 약의 경우에는 당분간 성장이 어려울 듯 하네요.

3주당 한번이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6주에 한번으로 의사들이 처방을 늘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코로나 관련 업데이트 드릴테니 자주 방문해주시고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번주도 정말 어려운 한주였습니다... 전반적으로 큰 그림상으로는 헬스케어가 S&P에서 주도 섹터로 올라오며 전체 장은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헬스케어는 엄청 오르는 상황이 됬습니다. 하지만 정말 뚜렷한 트렌드가 없이 이것 저것이 엄청 오르는 것을 보면 액티브로 자금이 올리는 것이 아니라 거의 ETF나 아니면 개별 회사에 대한 지식보다는 섹터별로 자금을 운용하는 generalist (섹터전문가가 아닌) 롱온리 펀드 쪽으로 자금이 몰리며 자본시장의 중요한 역할인 좋은 회사와 안좋은 회사를 분별하는 것이 사라지고 그냥 제너럴리스트에게 잘 알려지거나 공매도가 높은 (short interest) 회사의 주식이 엄청 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XBI가 이번주에 12%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챗에서 다른 헤지펀드 매니저 분들과 얘기한 내용을 공유해보자 합니다. 미국이다보니 나이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 터놓고 얘기할수 있다보니 2008년을 경험해본 분들 얘기도 있네요..

첫번째: 시장의 회사 분별력이 사라져서 2008년부터 더 운용하기가 어려워졌다.

2008년도에는 모든 회사가 빠지긴했지만 확실히 펀더멘털에 따라서 낙폭이 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예 시장에 분별력이 없거나 펀더멘털이 안좋은 회사들이 더 오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땅콩 알레르기 약회사인 Aimmune인 경우 거의 당분간 약을 거의 못판다고 보면 됩니다. 근데 주식은 매일 4-5%씩 오릅니다... 기관에서는 분석을 하고 밸류에이션과 앞으로 다가올 이벤트에 대해서 시장과 다른 뷰를 가져야하는데.. 제 주변에는 이 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밖에 없습니다 (물론 전부는 아닙니다 - 어떤 증권사 애널리스트분들은 솔직하게 리포트 내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애널리스트분들은 회사에 잘보여하기에 보통 나쁜얘기를 보통 하지 않지요.. 게다가 바이오텍의 경우에는 증권사를 통해 자본 조달을 많이 하기때문에 주식 발행으로 두둑한 수수료를 챙길수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않좋은 얘기를 하면 다음 딜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보통 안좋은 얘기를 하지않습니다. 여러분도 리포트를 읽으실때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2020년은 이미 끝난 해이고 2021년을 생각해야한다

2020년은 이제 완전 박살난 해입니다.. 그렇다보니 멀티플을 볼때 2021년을 봐야하는데요. 증권사 모델을 보면 2021년 매출을 오히려 더 올려놓고 (2020년 매출이 이월된다는 가정하에) 거기에 멀티플 (EV/EBITDA)을 놓는 것을 볼수있습니다. 정말 황당하지요.. 2021년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숫자를 올리면서 목표가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사실 2021년 이후의 경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건 저뿐이 아니라 석학 / 국제기구도 그렇게 발표하고 있지만 회사들에게 수수료를 챙기는 일부 증권사들만 보통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를 하려다보니 장밋빛 실적을 예측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Pacira Biosciences라는 회사를 보면 2020년에 어쩌면 EBITDA가 마이너스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elective procedure가 완전 박살나면서 매출이 반토막 이상 나게 되지만 고정비용이 높아서 비용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근데 시장은 코로나가 끝나면 바로 사람들이 total knee replacement 같은 수술을 받으러 줄을 설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 2021년 숫자를 뛰워주고 2021년 숫자에 멀티플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DCF로는 목표주가를 유지하기 어려우니 멀티플로 밸류에이션을 바꾸는 것도 보이네요.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돈을 찍어내는 유동성랠리에서 정보제공력이 높은 증권사에서 계속 좋은 얘기만 하고 리테일 자금이 쓰나미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많은 매니저들이 이 음악에 춤을 춰야하나 아니면 곧 이 음악이 멈출것이라 생각하고 존버할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장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유동성랠리가 정말 무섭네요.. 저도 2018년 4분기의 하락장을 겪어봤지만 그때와 다른점은 정말 이번에는 좋은 펀더멘털의 회사들보다 펀더멘털이 제대로 망가진 기업들의 주식이 엄청 오른다는 것이 크게 다른 것 같네요.

정부와 중앙은행의 개입 / ETF의 시장 지배력 확대 / 펀드의 대량 환매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제대로 버무려 지며 어려운 장이 나온듯 합니다. 정부의 비대화로 인한 사회의 불확실성의 확대를 시장이 선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너무나 비대해지는 정부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지요..

 

앞으로 더 오를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많이 나온 종목에서는 현재의 시장의 dislocation을 활용하시고 일부 수익 실현하시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여러분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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