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려운 한달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 주가를 매일 보면 참 고통스러운 날이 많았습니다. 다우지수가 하루에 2-3%씩 쑥쑥 빠지곤 하니까요.

펀드를 나와서 개인 자금 투자에 집중하고 저는 공매 전략을 쓰지 않고 주식을 사서 모으는 전략을 하다보니 매일 매일 저의 개인 포트폴리오는 조금씩 빠지더군요.

특히 바이오텍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다보니 아무이유없이 주가가 많이 빠지기도 하고 어느날을 오르고 현재 주식시장은 큰 그림으로는 매크로 뉴스에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밑에 종목별로는 수급이 운전하는 시장으로 보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저는 계속 제가 좋아하는 종목들을 계속 사들였습니다 - 예전에 2018년말의 바이오텍 주식시장의 경험을 생각하면서요.

2018년말에 바이오텍 시장은 정말 안좋았습니다 - 매크로도 않좋았지만 아무이유없이 제가 좋아하던 주식들이 하루에 5%씩 며칠동안 계속 하락하기도 했고 제가 참여한 블룸버그창에는 "어느펀드가 지금 망해가는데 그 펀드가 어떤회사 주식을 많이 갖고있다" 이런 메시지가 돌아서 다른 투자자들이 그 펀드가 할수없이 팔기 전에 먼저 팔면서 주가가 엄청 하락하는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에는 나쁜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그때 제가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1년뒤에 일어난 이벤트들을 통해서 정말 큰 배움이 있었는데 - 그것이 바로 하락장동안에는 멘붕이 올수 있지만 결국에는 주가는 펀더멘털로 회기하게 되있다는 점입니다.

그 당시에 저의 펀드의 가장 큰 세개의 포지션은 1) Immunomedics (IMMU), 2) Audentes (BOLD), 그리고 3) Dova Pharmaceuticals (DOVA)였는데요. 2018년말과 2019년초에는 굉장히 어려운 포지션이였지만 2년만에 엄청난 수익으로 돌아왔습니다 - 아래에 간단히 주가흐름을 보여드리고 각 기업별 설명후에 기업들이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수 있었던 공통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Immunomedics / 이뮤노메딕스 / IMMU

ADC기술을 기반으로 유방암치료제 판매 및 개발하는 기업인 Immunomedics는 2018년 10월에 $30에서 별다른 큰 뉴스 없이 계속 하락해서 시장이 제일 좋지 않았을때 $20이하까지 내렸습니다. 비록 2019년초에 complete response letter를 받으며 위험했지만 결국에는 잘 해결하였고 최근에 길리어드에 주당 $88달러에 매각되었습니다.

Audentes / 오덴테스 / BOLD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Audentes는 2018년 10월에 $38에서 별다른 큰 뉴스 없이 계속 하락해서 $20불 밑까지 내려가더니 결국 주당 $60에 일본계 대형 제약회사인 Astellas에 매각되었습니다.

Dova Pharmaceuticals / 도바 / DOVA

TPO receptor agonist를 일본 제약기업에서 라이센스해와서 개발을 진행한 Dova역시 2018년 10월에 $20에서 별다른 큰 뉴스 없이 계속 하락해서 시장이 제일 좋지 않았을때 $10이하까지 내렸습니다. 2019년 스웨덴 제약 기업인 SOBI에 주당 $29달러에 매각되었습니다.

바이오텍에는 이런 케이스가 너무나 만연합니다 - 주가흐름이 힘을 못쓰다가 어느날 가치를 알아보고 전략적 투자자들이 인수를 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런 좋은 결과가 있는 기업에는 크게 세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현재 치료제가 없는 질병에 특화된 기업이거나 현재 승인된 치료제 대비 확고하게 좋은 치료제를 가진 기업 (결국 first-in-class이거나 best-in-class여야합니다.

- 예) Immunomedics: Trodelvy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에서 ADC기반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갖추었고, Trop2는 다른 암에서도 발견되며 적용증이 계속 늘어날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경영진이 전략적 가치를 갖춘 자산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플랫폼의 희소가치를 올립니다.

- 예) Audentes: 희귀병인 XLMTM 치료제 개발로 플랫폼에 대한 인정을 받았고, 전세계에서 몇안되는 대형 유전자치료제 생산 기술/설비를 완공하며 유전자 치료제에 뛰어들고 싶은 대형제약사에게 매력적인 희소 자산으로 회사를 발전시켰습니다.

세번째: 대주주가 회사 매각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합니다.

- 예) Dova: Dova의 대주주는 Paul Manning이라는 분과 유명바이오텍 투자펀드인 Perceptive Advisors였습니다. Paul Manning은 AveXis를 노바티스에 매각한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이고 Perceptive는 헤지펀드로써 단기수익을 많이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설립자가 투자펀드가 아닌 경우에는 기업을 좋은 가격에 파는 것보다 계속 키워나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 그러면 기업이 매각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이사회에 투자자들이 있다면 어느정도 객관적인 시점으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고 이는 매각으로 이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됩니다.

이런 케이스를 보았기 때문에 이미 저는 포트폴리오는 저런 기업으로 많이 채워두었고 그리고 좀더 집중적으로 이런 하락장에 몇개 기업에 더 포지션을 늘릴수 있었습니다.

투자에서는 주가가 반대로 움직일때 버티기가 가장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 항상 위에 세가지를 유념하시며 투자를 하시면 좀더 멘탈관리에 도움이 될까해서 이렇게 저의 경험을 공유하게되었습니다.

어떤 유명한 투자자분의 명언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충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리자면 "하락장에서 돈을 벌게되지만 그당시에는 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수없다 "

하락장은 좋은 자산은 더 매력적인 가격에 매입할수있는 시기라는 것을 꼭 잊지마세요~ 그럼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광고-------------------

https://coupa.ng/bLRCBo

 

매일유업 무항생제인증 슬로우밀크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수 있습니다~!

 

#주가는펀더멘털을반영#헬스케어주식투자#이뮤노메딕스투자사례#Immunomedics#audentes투자사례#dovapharmaceuticals투자사례#2018년연말증시

미국 바이오텍이 현재 글로벌 신약 개발을 선도하고 있지만 가끔씩 유럽에서 굉장히 혁신적인 기업이 나올때가 있는데요. 제가 지속적으로 계속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immunology/inflammation (면역 치료제)와 oncology (항암제)인 가운데 오늘은 항암제 개발 기업중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합니다.

물론 저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가장 선호합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카테고리 리더에 투자하는 이유는 유럽 기관투자자들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미국은 자본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헬스케어 전문 투자자들이 많은 펀드에서 헬스케어만 투자를 하고 있지만 유럽은 자본시장 규모가 작고 헬스케어는 미국처럼 큰 산업이 아니기때문에 헬스케어 전문 투자자들이 별로 없고 있는 경우에도 미국에 비해서 굉장히 경험이 부족한 편입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유럽 투자자들은 유럽 전체에서 분야별로 카테고리 리더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몇개의 회사들이 미국 바이오텍/제약회사와 큰 거래를 하게 되면 유럽에서 리더가 되며 유럽 기관투자자들에게 유럽 최고의 바이오텍으로 인식되며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몰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럽 투자자들 특유의 장기투자도 곁들여지며 굉장히 안정적이고 supportive (경영진은 지지하는) 주주 기반이 만들어지는데요 - 이런 경우에 장기로 그냥 묻어두고 투자를 할수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두가지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딩면에서 장점 - 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전반적으로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은 트레이딩을 엄청 열심히 하지 않기때문에 전반적으로 주가 흐름이 미국 바이오텍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물론 임상실험이 실패하면 단기적으로는 약해지긴 하지만 주가가 어느정도 방어가 되거나 다시 어느정도 회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우선 경영진의 신뢰가 높고, 유럽안에서 투자할만한 바이오텍 기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회사 경영의 장점 - 장기 관점을 가진 투자자 기반을 바탕으로 경영진이 중장기적 비전을 갖고 자본 분배(capital allocation)에 나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이오텍은 어떻게 보면 개발 과정에서는 어떤 산업보다도 최악의 조건을 갖춘 산업입니다 - 초기 자본 비용이 굉장히 높으며, 개발 사이클도 굉장히 길며,임상실험에서 나오는 불확실성도 엄청 높은 데다가, 모든 것을 다 잘해도 마지막으로 FDA/EMA (유럽의 FDA)가 지배하는 규제 리스크도 굉장히 높습니다 - 승인이 안나거나 갑자기 약에 어떤 임상실험에서 아주 적게 나타난 부작용에 대한 위험 관련된 문구를 삽입하면서 약을 출시와 함께 사장 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중장기 비전을 갖고 파이프라인에 꾸준히 투자를 잘하는 경영진이 특히 중요한데요. 많은 경영진은 중장기적 비전으로 경영을 하고 싶어하지만 주주기반이 단기 주가 흐름에 민감한 경우에는 단기적 주가 관리에 집중할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게 미국 바이오텍 회사들의 단점이라고 볼수있는데요. 유럽에서 선도 바이오텍기업인 경우에는 장기투자를 하는 주주기반이 형성되며 경영진이 중장기 비전을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집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바이오텍 경영자중에 하나인 Dr. Len Schleifer가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은 시가총액 620억 달러로 성장한 리제네론은 초반기에 다양한 대형 제약사와 딜을 할때 10-15년뒤를 바라보며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더 수익성이 높은 딜을 했지만 많은 기업은 지금의 주가 관리를 위해서 단기 수익에 더 치중된 딜을 했고 이로인해서 장기적인 수익기회를 높치며 최대형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기회를 놓쳤다고 했습니다.

항상 과학과 장기투자를 존중하는 리제네론의 문화는 공동창업자인 현재 CEO인 Dr. Len Schleifer (오른쪽)과 현재 Chief Scientific Officer인 Dr. George Yancopoulos 두분의 완벽한 합작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업문화가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wet AMD치료제 Eylea(아일리아)와 아토피/아스마 치료제인 Dupixent (두픽센트)를 만들었고 개발 플랫폼은 블록버스터 포텐셜을 가진 약을 지속적으로 뿜어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유럽의 투자자 문화가 유럽에서도 미국의 리제네론과 같은 성공 케이스를 만들어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럽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이오텍 기업은 어디일까요?

바로 Galapagos/GLPG/갈라파고스와 Genmab/GMAB/젠맙입니다.

갈라파고스는 immunology/inflammation (면역)으로 가장 뛰어난 플랫폼을 가진 기업으로써 관련 최고의 인재를 유럽에서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그런 명성을 바탕으로 유럽계/미국계 대형 제약사 근무 경험이 풍부한 인력 또한 높은 직책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않좋은 소식이 꽤 있었지만 그래도 미국의 초대형 바이오텍 기업인 Gilead/길리어드와 초대형 파트너십 계약을 치룬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써 유럽에서 면역에서는 독보적인 기업이며 강력한 개발 플랫폼으로 미래에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갈라파고스는 2021년부터 다양한 신약 개발 및 신약 출시에 나서며 유럽에서 inflammation/immunology의 파워하우스로 성장해나가는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젠맙은 oncology/항암 치료제산업에서는 유럽에서 거의 독보적인 기업입니다. 유럽의 antibody 항암제 치료제 개발의 강자인데요. 지난 21년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신약 및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였고 지금은 유럽을 뛰어넘은 전세계적인 항암전문 바이오텍 기업으로 도약하였습니다.

이제 젠맙은 블록버스터약인 Darzelex (JNJ 판매), Ofatumumab (노바티스 판매), 그리고 Tepezza (호라이즌 제약 판매)에서 나오는 로열티가 밸류에이션을 깔아주는 가운데, 로열티의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직접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수익공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종합 항암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Seagen과 함께 개발한 자궁암 치료제인 tisotuzumab vedotin, 그리고 최근에 Abbvie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epcoritamab (bispecific antibody입니다) 등 중기 블록버스터도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지속된 항암제 치료제 개발 플랫폼에서 나올 파이프라인이 기대됩니다.

젠맙은 최근에 가장 핫한 항암제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bi-specific antibody플랫폼도 구축하며 글로벌 항암제 개발 기업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동시에 Genmab은 벌써 3개의 블록버스터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있지만 이제 로열티만이 아닌 직접 판매에 나서는 항암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직접 판매에 나서면서 기업의 프로파일이 개발전문에서 개발과 판매가 수직 계열화된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면 기업 밸류에이션 또한 다시 한번 도약할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마치며..

미국대선으로 인한 다양한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바이오텍 산업도 굉장히 큰 데미지를 입고 있는데요. 바이오텍은 결국에는 과학에 대한 투자입니다. 과학은 바로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지만 기업은 계속 기술/개발에 투자하며 5-1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강화시키며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판매에도 나서는 종합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직전의 기업에 꾸준히 투자하며 중장기 성장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 그러기때문에 갈라파고와 젠맙에 계속 투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글은 투자권유가 아닙니다. 도움이 될까하여 저의 생각과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할뿐입니다. 투자하시기전에 꼭 직접 공부를 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글을 재밌게 보셨다면 공감/댓글 부탁드립니다 -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광고------------------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수 있습니다~!

 

 

퍼펙토 프리미엄 맥주효모환

COUPANG

www.coupang.com

#갈라파고스주식투자#젠맙주식투자#유럽바이오텍투자#galapgos#glpg#genmab#gmab#bispecificantibody#바이오플랫폼투자#유럽바이오리더#헬스케어주식투자#장기적인헬스케어투자#미국바이오제약투자#filgotinib#daratumumab#epcoritamab#duohexabody#abbviepartnership#abbv투자#regeneron#REGN#lenschleife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