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저희 아주 친한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제가 요즘 버진 갤럭틱~ 버진갤럭틱 (virgin galactic/SPCE)을 하도 외쳐서 저한테 물어본 듯 합니다.. 이친구도 저와 함께 우주가려고 버진 갤럭틱을 매수헀습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우드 (starwood property trust/STWD)는 단타로만 하는 친구입니다.

아주 특이한 친구입니다.. 주가 변동성이 높은 초고성장주는 장기로 계속 늘려가면서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리츠/고배당주는 단타를 해먹으니까요.. 그래도 주식 트레이딩으로 돈은 잘버니까 저로썬 할말이 없습니다 - 결국에는 분석을 해서 돈을 벌건 주사위를 던져서 돈을 벌던 불법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으면 모두가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이친구가 갑자기 니콜라 (Nikola/NKLA)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구요

니콜라 트럭 디자인 정말 너무나 멋지네요~

 

저희의 대화는 아래와 같이 진행됬습니다 (카톡입니다 - 남자들끼리는 통화가 거의 없죠) - 거의 99%로 옮겨왔습니다.

어느날 아침:

친구: 니콜라

친구: 어떤거같냐? ㅋㅋㅋ

자본농사꾼: 몰라

자본농사꾼: ㅋㅋㅋㅋ

자본농사꾼: 프로토타입도 없는

자본농사꾼: 회사니까 건들지마

친구: ㅇㅋㄷㅋ

자본농사꾼: 스토리 금방 깨질지도 몰라

친구: 테슬라 엄청 오르네

친구: 지금 팔까 고민중 ㅋㅋㅋ

대화는 아주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니콜라의 열기가 제대로 느껴지는 대화였습니다 - 니콜라는 벌써 다양한 글로벌 주주를 갖춘 리테일/retail/개미 주식이 된 듯 합니다.

니콜라는 아이디어도 좋고 장기투자자를 주주로 갖춘 기업입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장기투자와 주주행동주의 전략으로 유명한 ValueAct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습니다. 거의 10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대형 헤지펀드입니다.

ValueAct - We invest for the long term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실 저의 개인 포트폴리오에 초고성장주 주식을 더 추가하고 싶어서 종목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좋은 주식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하지만 제가 아직 니콜라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는 이유는 위의 글에 보시다 시피 바로 "프로토타입의 부재"입니다

프로토타입에 대한 논란이 있으면 저는 초기단계의 초고성장주는 나중에 조금더 비싸게 사더라도 피해갑니다

사실 초고성장주는 현재의 가치보다 그 회사의 플랫폼가치 (기술 / 경영진)를 보고 투자하는데요 - 지금 제품이 실패하더라도 좋은 기술력과 능력있는 경영진이 있다면 다음 제품이 성공하거나 좋은 기술력을 염두해두고 다른 대기업은 기술을 높게 평가하며 회사를 시장가대비 높은 가격에 인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인수후보에서 한회사만이라도 지르기로 결정하면 높은 가격에 회사가 매각되니까요)

저런 대화를 하고 며칠뒤에 제가 다시 물어봤습니다 - 왜 니콜라 주식을 사고 싶었는지 궁금하고 혹시나 제가 생각하지 못한거를 알려줄지도 모르니까요.

자본농사꾼:

자본농사꾼: 니콜라 왜 투자하고싶었냐

친구: 단타

친구: 먹을라거

자본농사꾼: ㅋㅋㅋ

자본농사꾼: 아니

자본농사꾼: 왜 니콜라가 좋냐고

친구: 몰라 암것도 몰라

친구: 니콜라는

....(이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친구: 니콜라 걍 모르고 사는거지

친구: 왜사냐

결국에 알아보니 제친구도 별 이유가 없이 그냥 오를 거 같으니까 사려는 것이였습니다 (슈카월드님의 BnP전략이 생각나네요)

여러분 좋아하는 기술을 갖춘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정말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술을 발전에 대해서 배우고 주주로써 동행하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프로토타입이 확실하거나 proof of concept가 확실한 기업에만 투자하는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바이오텍에서도 좋은 기술력이 공증된 기업은 주가는 바닥을 기다가도 하루아침에 엄청난 가격에 피인수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다양한 gene therapy pure play회사들이 이렇게 인수되었죠. 특히 Audentes... 이제 유전자치료제 M&A 열기도 식은듯하네요..

그럼 오늘도 좋은 초고성장주 기업을 찾아서 다함께 떠나요~ 저도 계속 강력한 플랫폼 기업을 찾아서 차분히 농사를 지으러 갑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플랫폼 기업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저도 공부하고 싶어요.

오늘 내용이 즐거우셨거나 재밌게 읽으셨다면 공감/댓글 부탁드려요 - 저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의 큰 원인중에 하나인 테슬라 주식분할에 월요일에 진행됩니다 - 오늘이 이천슬라/$2000슬라의 마지막이네요.

저는 삼천슬라를 보고 싶었지만 회사가 쪼개지고 약 $450으로 내려왔을때 다시 한번 천슬라/$1000슬라를 외쳐보려합니다.

다섯개의 주식으로 쪼개집니다

단기간으로 테슬라는 주식분할외에도 아직 주기 상승을 위한 재료가 크게 두개가 있는데요.

S&P500 지수 편입여부

최근 공매세력이 테슬라가 순이익을 낼수 있었던건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친환경 크레딧을 팔아서 가능했다고 주장하며 S&P500 지수에 편입하기가 어려울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저는 지수/인덱스 애널리스트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골드만에서 발표한 리포트를 읽고 제가 알게 된것은 많은 뮤츄얼펀드들이 전반적으로 S&P500지수에서 테크놀로지/기술 섹터, 특히 FAANG에 대해서 계속 할수없이 비중축소를 유지해왔다는 것입니다. 뮤츄얼펀드의 위험 관리 정책상 종목별로 포트폴리오 구성최대치가 정해져있는데 최근에 FAANG기업들의 폭발적은 성장으로 인해서 뮤츄얼펀드들은 할수없이 계속 오르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이지요.

그럼 당연히 뮤츄얼펀드는 이미 들고 있는 종목이 아니면서도 FAANG과 비슷한 성향을 갖춘 주식을 찾을수밖에 없는데요. 1)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여주면서, 2) 시총이 커서 포트폴리오에 의미있는 사이즈를 매입할수 있는 데, 3) 아직 S&P500에 없어서 그전에는 벤치마크추종에 도움이 안되어서 편입을 안했던 4) 테크놀로지 기업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테슬라지요.

배터리 데이

제가 인덱스 애널리스트가 아닌것처럼 배터리 애널리스트도 아니라서 사실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2020년 2분기 콜퍼런스콜의 코멘트나 최근 트위터 계정에서 나오는 발표를 보면 머스크는 굉장히 고무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믿고 갑니다

그이후는...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 이후에 파워트레인 데이도 할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테슬라는 자동차회사로만 인식되지만 사실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기업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일반 지붕과 비슷한 태양광지붕을 발표했는데요. 아래에 사진을 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태양광설비와 다르게 정말 거추장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설치되어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정말 논란이 많은 주식인데요. 밸류에이션/가치평가/valuation에 대한 논란은 정말 많지만 선도기업, 미래를 창조해나가는 기업이라는 것에는 전혀 논란이 없습니다.

이론머스크는 계속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기 때문에 앞으로 또 새로운 것은 무슨일이 있을까에 대한 기대가 계속 되는 기업이라서 당분간은 저는 계속 들고갈 예정입니다.

참고로 저는 $400불에 팔고 $2000불에 다시 올라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현세대 최고의 창업가를 응원합니다!

오늘 새로운 것을 배우셨거나 즐겁게 읽으셨다면 공감/댓글 부탁드립니다! 저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두개의 주식을 케이스 스터디로 보면서 개인이 기관투자자보다 유리한 종목은 어떤 QUALITY를 갖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그 두 주식은 TSLA(테슬라) SPCE (버진갤럭틱입니다).

제가 기관투자자로써 느낀점/경험을 토대로 기관투자자로써 쉽게 건드리기 어려운 이유를 말씀드리면서 소개 드리곘습니다.

1. 장기적으로 펀더멘털이 오를수밖에 없는 산업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일것!

테슬라/버진갤럭틱 각각 전기차와 우주산업을 하다보니 장기적으로 성장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기때문에 기관투자자로써 재무모델을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틀릴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우선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간극이 좁아지는 것이죠.. 투자은행에서 열심히 배운 사람이 만든 모델이라도 실질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것이죠... 전문용어로 false precision이라고 하죠. 엑셀 모델을 1000줄짜리를 하던지 큰그림으로 자동차 천만대x자동차당 가격/예전에 애플의 루머가격를 기반으로 생각하는 밸류에이션이 둘다 어차피 틀리고 진정한 가치는 시장만 알 것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질문은.. 너무 비싸지 않냐는 것인데.. 보통 이런 회사들은 모델을 통해서 만든 가치평가보다 고평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미 헤지펀드들이 많이 공매를 해놓습니다. 어느정도 가격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단기간에 목표를 회사가 이루어내면 주식은 계속 오르게 되고 공매된 주식은 나중에 주가를 더 올려주지요. 그리고 최종 시장규모가 엄청 크다면 회사는 결국 자기에 알맞는 밸류에이션을 찾아가는 듯합니다...

2. 변동성이 높을것!

이건 약간 회사의 정치와도 연결이 되어있고 요즘 투자산업의 트렌드에서도 비롯되는데요.. 우선 펀드들도 일주일/한달 성과가 중요하기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전략들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변동성 높은 주식투자를 즐기는 매니저들이 많이 산업을 할수없이 떠나게 되고 꾸준한 투자성과를 내는 매니저들이 계속 잘나가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려면.. 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채워야합니다. 5천억원짜리 주식포트폴리오라도 어떤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냐에따라 일년에 100억이 움직이더가 200억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주니어 입장에서도 변동성이 높은 주식은 좀더 소극적으로 추천하게 되고 변동성이 높은 시기의 회사에는 많이 투자를 않하게됩니다. 회사는 계속 성장하고 결국엔 주가는 높은 변동성이 있지면 결국 안정기에 들어서게되면서 자연스럽게 기관투자자들이 더 투자를 하게 되는것이죠. 그때 수급이 좋아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게 되는데 그때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기관에 높은 가격에 넘겨주고 다음 아이디어로 넘어가면 됩니다.

3. 리테일 거래량이 높은 주식일 것!

기관의 장점은 다른 투자자들은 어떤생각을 하고 수급에 대한 정보에 접근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이미 기관들이 투자를 많이 하는 종목은 기관들끼리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감은 있어서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가 명료하고 주가가 어떻게 반응할지 이해가 되기때문에 트레이드를 하기가 편하지만 리테일 거래량이 많은 주식은 전혀 감이 오지않아서 조금더 주저하게됩니다. 결국 기관투자자과 개인 투자자의 간극이 거의 없어지는 거래이고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별로 않하다보니 개인으로써 좀더 저렴한 가격에 투자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키움창구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다고 들었습니다.

결국에 주가는 수급이고 (물론 펀더멘털이 수급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투자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때문에 개인투자자분들이 기관투자자의 어려움을 이용할수 있는 종목들을 적극 활용한다면 투자 성공율을 올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결국 procedure가 중요하니 저 위에 방법을 여러분의 투자 process에 추가하면 좀더 성투하실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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