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놀라운 하루 하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정말 말도않되는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가치가 오르거나 이유없이 빠지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게되는데요. 지금 펀더멘털에서 많이 벗어나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아래에 바이오텍 ETF를 보시면 벌써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볼수있는데요.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약을 개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는 전반적으로 펀더멘털은 하락했고 주가는 당연히 이전보다 낮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 창출에 연관있는 임상실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임상실험 계획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고 코로나19의 진행기간 동안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지며 처음에 실험을 기획할때 기대한 가정치가 바뀌며 되며 통계학 분석에 리스크가 늘게 됩니다. 이전에 성공률을 80%로 봤다면 이제는 70%로 봐야하는 것이죠. FDA/EMA는 나중에 정상참작하겠다고 해주겠지만 2021년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요...

자본조달 위험성 증가

임상 실험이 오래걸릴수록 비용이 엄청 늘게 됩니다. 보통 바이오텍회사는 고급인력을 많이 보유하는 관계로 일년에 1조원까지 돈을 태우는 회사까지 봤는데요. 기간이 오래될수록 회사의 가치를 키워줄 이벤트가 늦어지고, 그것으로 인해서 더 높은 주가에 자본을 조달하는 기회가 줄어들게 되어 자본조달을 할 경우 기존 주주에 대한 희석도가 높아집니다 (dilution). 예를 들어 천억원을 조달할때 주당 만원 아니면 2만원에 조달하냐에 따라 새로 발행되는 주식이 두배가 될수 있는 것이지요.

코로나19 이후에 신약에 책정할수 있는 가격에 대한 기대치하락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나라가 최대한 돈을 뿌려대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3차 추경얘기가 나오네요). 이 빚은 결국에 다른 예산에서 빠져나와야합니다. 코로나 직전에 가장 핫한 이슈가 약 값에 대한 논쟁이였는데요. 앞으로 신약에 엄청난 가격을 붙여서 팔거나 매년 5-6% 수준의 가격 상승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무 모델상으로는 시작 가격이 낮아지고 매년 가격 인상도가 낮아지니 주가를 이론적으로 받쳐줘야할 현금흐름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바이오텍 ETF인 XBI가 Covid19 이전주순으로 회복했습니다

INCY는 아무 이유없이 코로나19이전 가겨으로 올랐습니다.

그럼 이런 펀더멘털과 시장가격의 괴리는 어떻게 생긴 걸까요.. 물론 아무도 모르지만 제 생각엔 아래와 같습니다.

반대매매로 인한 인위적 수급

오늘 기사를 보니 2020년 1분기에 헤지펀드에서 총 330억 달러 (거의 40조원)이나 달하는 자금 이탈이 되며 2009년 이후로 최대치라고 하네요.. 공매 포지션이 많은 경우는 펀드가 청산할때 그 주식을 시장에서 계속 사주면서 청산하게됩니다. 펀드가 망해가는 상황에 시간 여유있게 청산하지 않겠지요.. 그냥 막 사는 거고 시장에는 유동성이 부족하다보니 적은 거래량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게 됩니다.

ETF로인한 수급

ETF는 펀더멘털에 대한 생각없이 그냥 주문을 넣는 구조입니다. 증시가 급반등하며 리테일 자금이 ETF에 몰리면서 ETF가 계속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요. ETF의 수급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퀀트도 있고, 그것을 보고서 펀더멘털 투자자들도 자기생각보다 비싸다 생각하면서도 우선 수급이 좋으니 계속 들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유동성이 부족하고 ETF는 생각없이 그냥 사다보니 가격이 펀더멘털과 괴리가 넓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도 포트폴리오에서 자신의 생각보다 많이 올랐다는 주식을 한번 찾아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한번에는 다 팔지 마시고 조금씩 팔아보시며 수익을 실현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며칠전에 보셨다시피 자금흐름으로 주가가 유동치는 것을 보면 저희가 보는 유동성은 보기에만 많아 보이지만 한쪽으로만 많이 움직이다보니 정작 필요할때는 부족한 유동성으로 가격 손실이 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여러분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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