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모건스탠리가 실적을 미스하고 장마감후에는 넷플릭스가 미스했네요. 모건스탠리는 요즘 골드만삭스를 제치고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기대를 받는 은행으로 기대를 많이 받았었는데 FICC(채권, 금리, 외환 세일즈 앤 트레이딩)과 주식 세일즈 앤 트레이딩에서 기대에 한첨 못미치는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5%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오늘 유전자 에디팅 전문 회사인 Sangamo (SGMO)가 WORLD라는 학회에서 MPS II를 치료하고자 하는 SB-913와 MPS I을 치료하는 SB-318 데이터를 발표했는데요. 투자자들은 큰 실망을 하고 데이터를 보자마자 회사 주식을 팔기시작해서 주식이 -31%정도 하락했습니다.
Sangamo는 gene editing회사로써 우리와 친숙한 유전자 가위인 CRISPR와 다른 방법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같은 방식으로 유전자를 잘라서 유전자를 silencing시키거나 새로운 유전자를 집어넣을수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Sangamo의 경우는 Zinc Finger Nuclease로 유전자를 자릅니다.
Sangamo의 Zinc Finger Nuclease(ZNF)이 어떤 방법으로 유전자를 교정하는지 보여줍니다. 출처: Sangamo.
Sangamo의 장점은 무려 20년 이상동안 (이주식은 20년넘게 투자자의 무덤이였습니다) 많은 투자자의 자본을 받아서 개발하여 축적한 zinc finger library로 가장 정교하게 유전자를 잘라낸다는 점인데요 - 물론 이건 임상에서 증명되지 않고 아직까지는 이론으로 남아있습니다.
SGMO의 20년 차트입니다. 유전자 조작회사가 20년 넘게 돈만 불태우고 2000년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는게 믿겨지시나요... 많은 과학만 믿었던 투자자의 피눈물로 이루어진 주가일듯하네요...
여기서 슬픈건 비슷한 유전자 에디팅하는 회사인 Crispr, Editas, NTLA 도 동시에 -8% 빠졌다는 것이죠. 결국 Crispr 기반 기술이 있는 회사들은 가만히 있었는데 옆 동네 회사라서 피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위험을 싫어해서 임상 결과가 없는 회사에 투자하지않는데 바로 이런 위험입니다. 이런 최신 기술은 과학적으로 신기하고 재밌지만 그만큼 임상으로의 길을 멀고 소위 "핫한" 과학이라는 이유로 밸류에이션도 높은 평가를 받기때문이죠.
나중에 조금더 비싸게 주식을 사더라도 임상 데이터가 있으면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이며 투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많이 개발되는 Duchene muscular dystrophy의 경우 Sarepta, Solid Biosciences, Pfizer가 실질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유전자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데 (유전자 조작과는 다른 방식입니다)요.
SRPT는 굉장히 좋은 데이터를 보여준데 반에 Solid Biosciences는 막상 임상데이터를 발표해보니 거의 효능이 없는것으로 들어나 임상데이터가 없이 경영진의 말에만 의존 하던 투자자들이 막대한 투자금을 잃게 되었죠.
Sangamo와 같은 날에 발표를 해서 2월 7일 당일에 주가가 -67% 하락하였습니다. 경영진은 컨퍼런스콜에서 토여량을 늘리면 된다고 얘기했지만 그 말을 믿을 투자자들은 이제 예전에 비해서 현저히 줄어있겠죠...
워렌버핏을 돈잃지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하는것으로 유명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2019년 2월 7일 두 핫한 과학을 다루는 바이오/제약회사의 임상결과 발표와 주가 반응을 관찰하시고 배우실점이 있으실 것같아서 이렇게 공유합니다.
그럼 여러분 항상 조심스러운 성투 하세요! 혹시 새로운점을 알게되셨다면 공감부탁드립니다 -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