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개인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제가 항상 꿈꿔왔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번 글에서 다루었던 Baker Brother가 추구해온 포트폴리오와 비슷하게 하는 것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성장산업에서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만 골라서 투자합니다

미국의 중소형 바이오텍은 약 20조원/$200억달러 시가총액 이하의 바이오텍 기업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많은 기업들은 사실 그다지 혁신적인 약을 개발하지 않고 대부분 2015년이전에 전성기를 누리던 개량/복합 신약개발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개량/복합약품 개발/판매는 현재는 어느정도 팔리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젼이 없는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그 이유는 미국의 헬스케어 시스템이 너무나 커지면서 획기적으로 데이터가 좋은 약이 아니면 보험사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치료승인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혁신적인 임상 데이터가 있다면 보험사는 거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이렇게 형성되면서 글로벌 제약회사는 계속 "first-in-class" (치료제 종류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약) 아니면 "best-in-class" (치료제 종류의 최고의 약) 치료제 개발에만 매진하고 인수합병 또한 그런 자산에만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Gilead (길리어드)가 Immunomedics를 인수한 사례에서도 Immunomedics의 플래그쉽 치료제인 Trodelvy가 "first-in-class" 치료제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First-in-class 약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약으로써 매우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게 됩니다 - 이게 바이오산업이 다른 산업과 다른점인데요.

Trodelvy같은 혁신적인 약은 이미 수차례 유명 학술지 (medical journal)에 논문이 실리고 의학학회 (medical conference)에서도 중요한 자리에서 발표되니때문에 FDA에서 승인이 나기전부터 그 치료제를 쓰게 될 의사분들은 대부분 약과 데이터에 친숙해져서 약이 승인되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 승인되자마자 바로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쓰기위해서 주문을 넣게되며 매출이 급성장하게 됩니다.

길리어드는 특히 성장성이 둔화되는 HCV (C형 간염)과 HIV (AIDS) 산업에 비중을 줄이고자 현재 항암제 산업으로 인수합병을 통해서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항암, 면역, 희귀병 치료제 판매/개발 기업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로슈와 존슨앤존슨 실적발표 업데이트에서 제가 살짝 다루긴했었습니다만 현제 글로벌 제약산업의 트렌드는 1) 가격 압벽이 별로 없는 약품, 2) 확실한 볼륨의 성장이 보여지는 약품, 3) 고령화로 인해 수혜를 받을 약품 - 이렇게 세가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에 맞춰서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항암, 면역, 희귀병 치료제 분야입니다. 최근 인수합병과 파트너십를 보면 알수있는데요.

항암 (oncology)

Immunomedics/Gilead: 항암 ADC개발 전문 기업인 이뮤노메딕스를 길리어드가 $210억달러에 인수

Seagen (Seattle Genetics)/Merck: 머크가 Seagen의 파이프라인 항암제인 ladiratuzumab vedotin과 Tukysa 관련 파트너십을 총 $45억 달러에 체결 ($10억 달러 지분 인수 포함)

면역 (autoimmune, inflammation, and immunology)

Principia/Sanofi: mutiple sclerosis(다발성 경화증)관련 BTK억제제 개발 플랫폼 기업인 Principia를 사노피가 $37억달러에 인수

Momenta/Johnson&Johnson: 차세대 면역치료 클래스로 여겨지는 anti-FcRn 플랫폼 개발기업인 Momenta를 존슨앤존슨이 $65억달러에 인수

희귀병 (rare disease)

최근에 대형 인수합병이나 파트너쉽 사례를 없지만 안정적인 치료제 가격과 환자수 증가로 (치료제 자체가 환자의 삶을 연장시켜주기때문에 치료제 발매와 같이 시장규모가 자연스럽게 커집니다) 인해서 대형 제약사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100% Long - 공매 포지션없이 주식을 Buy and hold를 추구합니다

혁신에 투자하고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치료분야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때문에 Buy and hold전략이 장기적으로는 좋은 결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이유도 있는데요.

- 공매 전략을 쓸수도 있지만 공매는 타이밍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제 본업이 아닌만큼 하루종일 시장을 바라볼 수 없기때문에 공매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가 존경하는 투자자인 Baker Brothers를 따라해보고 싶었습니다. 최고의 수익을 내온 자타공인 최고의 바이오펀드가 하는 전략인 만큼 차분함만 가지면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여러가지 핫한 바이오섹터가 있지만 결국에는 메가트렌드를 찾고 그 트렌드의 수혜주들을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개인투자자로써는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헬스케어에 투자하시는 여러분은 제가 바라보는 글로벌 제약업 트렌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르게 생각하거나 궁금한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오늘 읽으신것이 재밌으셨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셨다면 공감/댓글 부탁드립니다 -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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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긴 글에 제가 대형 제약사 / 바이오텍 기업중에 잘 고른다면 배당과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잡아서 수익을 낼수있다는 점을 말씀드린적이 있었는데요. 이전 사례에는 머크를 말씀드렸습니다 – 이제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거듭난 키투루다/ Keytruda를 통해서 꾸준한 배당을 돌려주면서도 머크의 항암제 사업부의 폭발적은 성장을 이루어 내며 주가 또한 훌륭하게 올랐습니다. 예전에 올린 글은 아래 링크에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배당만이 아니라 밸류에이션이 싼 바이오 제약회사를 사서 주가상승도 노리자! - 제약 바이오 주

바이오 산업은 구조적으로 성장 산업이기때문에 회사는 언제든지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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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만이 아니라 밸류에이션이 싼 바이오 제약회사를 사서 주가상승도 노리자! - 제약 바이오 주식 투자

바이오 산업은 구조적으로 성장 산업이기때문에 회사는 언제든지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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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도 키투루다가 처음에 발매될때는 이정도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저는 그당시에 사모펀드에서 키투루다에 대한 로열티를 매수하는 딜에 참여했는데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로열티를 매도하는 측에서 너무 높은 예상치를 갖고 있다고 느끼며 결국에는 그 딜에서는 중간에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지금 키투루다의 매출은 2016년에 그 어느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정도로 성공하였습니다.

지금 대형 제약사/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중에 저에게 2014/2015년 머크를 연상시켜주는 기업은 현재 시가총액이 800억달러 (85조원)이상에 달하는 초대형 바이오테크 기업인 길리어드(Gilead)입니다.

코로나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렘데시비어의 개발사로 한국에는 알려져있지만 사실 길리어드는 HIV 와 HCV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글로벌 바이오텍 회사입니다.

최근에 HIV와 HCV에서 경쟁자들이 더 치고 들어오고 특히 HCV의 경우에는 완치를 하기때문에 시장이 줄어들게 되며 길리어드의 매출 또한 Y/Y로 하락세입니다.

바이오텍은 성장 산업이기때문에 성장률을 유지하는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길리어드는 성장으로 돌리지 못하며 주가가 계속 하락했습니다.

올해 중반에 잠시 렘베시비어 뉴스로 주가가 올랐지만 정작 에쿼티 스토리가 많이 바뀌지는 못해서 다시 $60초반으로 회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리어드는 계속 지속적인 M&A를 통해서 성장스토리를 그려나가려고 했는데요. 성장스토리를 기존에 길리어드가 강점을 가진 inflammation/fibrosis와 Kite인수를 통해서 진입하게되면immuno-oncology/면역항암제 이 두가지를 두고 계속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immuno-oncology에는 많은 딜을 하고 있는데요 - 지난 2년간 진행된 인수합병/파트너십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말 많은 딜을 해냈습니다 - 하지만 주가를 올리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주가가 오르지 못한 이유는 대부분의 딜이 파이프라인 딜이였기 때문이였는데요. 최근에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핫한 딜인 Immunomedics/이뮤노메딕스를 200억달러에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바로 매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인 Trodelvy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Trodelvy는 길리어드의 EPS에 2023년부터 accretive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투자자들이 더 신경쓰고 있는 매출에는 바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길리어드의 재무재표에 포함이 되면 크게 세가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HIV/HCV에 대한 매출 노출도가 낮아지면서 diversification 효과

2.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에서 Best-in-class약을 보여하게 되며 대형 시장인 유방암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고 파이프라인으로 다른 solid tumor에도 진입할수 있는 기회 획득

3. 현재 EBITDA에 ~5배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합병을 통해서 높은 성장성을 가진 에쿼티 스토리를 만들어 내면 multiple expansion까지 가능. EBITDA의 8배까지만이라도 멀티플 확대가 일어나면 엄청난 가치창출(이라고 말하고 주가상승이라고 읽습니다)이 가능해집니다.

길리어드의 주가가 위에 세가지를 반영하려면 결국에는 Trodelvy의 매출이 성공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상회해야 할것으로 예상합니다. 예전에 저는 Trodelvy/Immunomedics에 투자를 했었는데 TNBC시장은 현재 치료제가 없고 Trodelvy는 굉장히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었기때문에 성공적인 launch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동시에 Trop-2라는 매력적인 타겟을 공격하는 ADC로써 다양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HR+/HER2- mBC와 NSCLC에서 좋은 데이터를 보여준다면 엄청난 약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다운사이드는 괜찮은 배당률이 막아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길리어드는 ~4%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으니 단기적으로 주가가 어렵더라도 좀더 차분히 기다릴수 있는 주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길리어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혹시나 다르게 생각하시거나 저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신다면 글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투자권유가 아닙니다. 간단히 저의 생각을 정리한것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자본을 투자하시기전에 한번더 공부해보시고 투자결정에 나서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재밌으셨거나 새롭게 배우신게 있으시다면 추천/공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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